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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

IV. 고전 인문9

중용 (한길사) 대산 중용 강의 제1장 天命之謂性이요 率性之謂道요 修道之謂敎니라. 천명지위성 솔성지위도 수도지위교 하늘이 명하신 것을 성(性)이라 이르고, 성을 따르는 것을 도(道)라 이르고, 도를 닦음을 교(敎)라 이른다. 道也者는 不可須臾離也니 可離면 非道也라. 도야자 불가수유리야 가리 비도야 是故로 君子는 戒愼乎其所不賭하며 恐懼乎其所不聞이니라. 시고 군자 계신호기소불도 공구호기소불문 도라는 것은 가히 잠깐이라도 떠날 수 없는 것이니, 가히 떠나면 도가 아니니라. 이런 까닭으로 군자는 그 보이지 않는 바에 경계하고 삼가며, 그 듣지 않는 바에 두려워하고 두려워하느니라. 莫見乎隱하고 莫顯乎微니 故로 君子는 愼其獨也니라. 막현호은 막현호미 고 군자 신기독야 숨은 것보다 나타나는 것이 없으며 미미한 것보다 드러나는 것이 .. 2023. 5. 10.
한비자 (신동준 옮김, 인간사랑) 한비자 - 한비 (신동준 옮김, 인간사랑) 목차 제1부 한비론 제1편 생애론 17 제2편 사상론 49 제1장 한비사상의 특징 49 제2장 한비사상의 구성 73 제1절 도치주의(道治主義) 73 제2절 법치주의(法治主義) 93 제3절 군치주의(君治主義) 112 제3장 한비사상의 전개 137 제2부 『한비자』론 권 1 제1장 초견진(初見秦) 193 어지러운 나라가 잘 다스려지는 나라를 공격하면 망하고, 사악한 나라가 올바른 나라를 공격하면 망하고, 순리를 거스른 나라가 순리를 따르는 나라를 공격하면 망한다. 전쟁이란 만승의 대국일지라도 존망의 관건이다. 일의 흔적을 없애려면 그 뿌리를 남겨서는 안 되고, 재앙을 가까이 하지 않으면 재앙은 없다. 진나라는 초나라 군사와 접전에서 대승을 거둬 도성인 영까지 쳐들어.. 2023. 4. 24.
논어 - 공자 (안성재, 어문학사) 공자 - 논어 제1장 학이 1.1 공자가 이르시기를; 도(태평성대를 이끈 옛 성인들의 통치이념)를 배우고 항상 변치 않는 태도로 부단히 노력하여, 그 성인들의 도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면 기쁘지 않겠는가? 그렇게 배운 성인들의 도들 부단히 실천하여 나라를 다스리면, 자연스레 주변의 백성이 그 나라가 살기 좋다는 소식을 듣고 몰려와서 지도자를 따를 터이니, 또한 즐겁지 않겠는가? 군자(도를 배우고 부단히 노력하여 실천하는 올바른 지도자)는 남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삼가여 부단히 도를 닦는 것이니, 설령 자신이 이처럼 부단히 노력하여 통치를 잘하고 있음을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화를 내거나 속상해하지 않으면, 이것이야말로 참된 지도자가 아니겠는가? 子曰(자왈) 學而時習之(학이시습지).. 2023. 3. 27.
사기 열전 1 - 사마천 (신동준 옮김, 올재클래식) 사마천 - 사기 열전 (기원전 91년) 1. 백이열전 공자는 에서 "백이와 숙제는 과거의 원한을 생각지 않았으니 이로써 세상을 원망하는 일이 드물었다." 공자는 에서 "이들은 인을 구해 얻었는데, 또 무엇을 원망하겠는가?" 子曰 伯夷叔齊不念舊惡 怨是用希 子曰 求仁而得仁 又何怨 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 不義而富 且貴 於我如浮雲 백이와 숙제가 무왕의 말고삐를 잡고 간하기를, '부친이 돌아가셨는데 장례도 치르지 않은 채 곧바로 전쟁을 일으키려 하니 이를 효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신하 된 자로써 군주를 시해하려 하니 이를 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라고 했다. 채미가(采薇歌) 저 서산에 올라 고사리나 듣어 먹고살지 登彼西山兮 采其薇矣 (등피서산혜 채기미의) 폭력으로 폭력을 바꾸고도 잘못을 모르네 以暴.. 2023. 3. 3.
손자병법 (화산의 온통 손자병법) - 화산 (이인호 옮김, 뿌리와 이파리) 화산의 온통 손자병법 (이인호 옮김, 뿌리와 이파리) 손무 - 손자병법 (기원전 5세기) 제1편 계 손자가 말했다. 전쟁이란 국가의 대사로서 생사가 갈리는 지점이고 존망이 걸려 있는 길이니 자세히 살피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다섯 분야를 기준으로 적과 나의 우열을 비교하여 승부의 정황을 탐색한다. 다섯 분야란 첫째는 도, 둘째는 천, 셋째는 지, 넷째는 장, 다섯째는 법이다. 도란 백성과 군주의 뜻이 같은 것이다 (道天地將法). 그러므로 함께 죽을 수도 있고, 함께 살 수도 있으니 백성은 무서워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다. 천이란 낮과 밤, 추위와 더위이니, 곧 계절이다. 땅이란 높고 낮음, 멀고 가까움, 험하고 평탄함, 넓고 좁음, 삶과 죽음의 갈림길이다. 장군이란 지혜, 믿음, 사랑, 용기, 위엄을 .. 2023. 3. 3.
동양을 만든 13권의 고전 - 쑤치시, 웡치빈 (황희경, 김원중 옮김, 글항아리) 동양을 만든 13권의 고전 제1장 철학을 잃고 아름다움을 버리다 - 『논어』, 유학, 그 외의 것들 (비교) 논어, 그 오해와 진실 - 안성재 (어문학사, 2013) 논어심득 - 위단 (에버리치홀딩스) 공자 인생강의 - 바오펑산 (시공사) .......................................................... 제2장 천민에 의한, 천민을 위한 철학 - 『묵자』 비평 (비교) 묵자 - 신동준 (인간사랑) 묵자 - 기세춘 (바이북스) 묵자 - 임검순 (시대의 창) ................................................... 제3장 인생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하여 - 『장자』, 결함 많은 보물창고 (비교) 장자 - 안동림 (현암사) 장자, 나를 .. 2023. 2. 5.
도덕경 - 노자 (이석명 옮김, 올재클래식) 도덕경 - 노자 (이석명 옮김, 올재 클래식) 노자 - 도덕경 (기원전 4세기) 『노자』 또는 『노자도덕경』이라고도 한다. 약 5,000자, 81장으로 되어 있으며, 상편 37장의 내용을 「도경(道經)」, 하편 44장의 내용을 「덕경(德經)」이라고 한다. 노자가 지었다고 하나 한 사람이 쓴 것이라고는 볼 수 없고, 여러 차례에 걸쳐 편집된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랜 기간 동안 많은 변형 과정을 거쳐 기원전 4세기경 지금과 같은 형태로 고정되었다고 여겨진다. 여러 가지 판본이 전해 오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한(漢) 나라 문제(文帝) 때 하상공(河上公)이 주석한 것으로 알려진 하상공본과, 위(魏) 나라 왕필(王弼)이 주석하였다는 왕필본이 두 가지가 있다. 그리고 전문이 남아 있는 것은 아니지.. 2023. 2. 5.
십우도 – 오쇼 라즈니쉬 (손민규 옮김, 태일출판사) 오쇼 라즈니쉬 - 십우도 일우도(심우) 아득히 펼쳐진 이 세상의 초원에서 우거진 숲을 헤치고 소를 찾아나섰다. 이름 없는 강을 따라가다가 첩첩 산중에서 길을 잃었구나. 힘은 빠지고 마음은 피로한데 소를 찾을 수가 없도다. 단지 들리는 것은 늦저녁 나뭇가지에서 매미 우는 소리뿐. 이우도(견적) 물가의 나무 아래에서 드디어 발자국을 발견했다. 방초를 헤치고서 그의 자취를 보았다. 설령 깊은 산 속에 있다 해도 하늘을 향한 그 코를 어찌 숨길 수 있으리오. 삼우도(견우) 노란 꾀꼬리 가지 위에 지저귀고 햇볕은 따사하고 바람은 서늘한데 언덕의 푸른 수양버들 여기에 소가 숨을 곳은 없다. 어느 누가 위풍당당한 소뿔을 그려낼 수 있으리오. 사우도(득우) 혼 힘을 다해 그 놈을 잡았으나 힘이 세고 사나워 다스리기 어.. 2023. 2. 3.
초간 노자 – 양방웅 (예경) 노자 - 도덕경 (초간본) 제1장 (제25장) 혼돈 상태에서 이루어진 것이 있었으니, 천지가 생기기 전이었습니다. 그것은 소리도 없고 형태도 없이 고요했으며, 외부에 의지하지 않고 홀로였으며, 언제나 자기의 본성을 잃지 않았으니 가히 천하만물의 근본이라 하겠습니다. 그의 이름을 모르고, 그저 자를 도라고 하였습니다. 나는 억지로 그의 이름을 대라고 지었습니다. 대는 넓기 때문에 이르지 않는 곳이 없고, 이르지 않는 곳이 없으니 한없이 미치고, 한없이 미치니 제자리로 되돌아갑니다. 하늘도 대요, 땅도 대요, 도도 대요, 또한 왕도 대입니다. 나라 안에는 네 가지 대가 있으며, 왕은 그 중의 하나입니다. 사람은 땅의 순리에 따르며, 땅은 하늘의 순리에 따르며, 하늘은 도의 순리에 따르고, 도는 자연의 순리에.. 2023.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