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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
IV. 고전 인문/1. 동양 - 고전 인문학

중용 (한길사)

by handaikhan 2023. 5. 10.

대산 중용 강의

 

 

제1장

天命之謂性이요 率性之謂道요 修道之謂敎니라.
천명지위성        솔성지위도    수도지위교


하늘이 명하신 것을 성(性)이라 이르고, 성을 따르는 것을 도(道)라 이르고, 도를 닦음을 교(敎)라 이른다.

道也者는 不可須臾離也니 可離면 非道也라.
도야자    불가수유리야     가리     비도야
是故로 君子는 戒愼乎其所不賭하며 恐懼乎其所不聞이니라.
시고    군자     계신호기소불도         공구호기소불문

 

도라는 것은 가히 잠깐이라도 떠날 수 없는 것이니, 가히 떠나면 도가 아니니라. 이런 까닭으로 군자는 그 보이지 않는 바에 경계하고 삼가며, 그 듣지 않는 바에 두려워하고 두려워하느니라.
<도라는 것은 가히 잠깐이라도 떨어질 수 없는 것이니, 떨어진다면 그것은 진정한 도가 아니니라. 이런 까닭에 군자는 그 보이지 않는 바를 경계하고 삼가며, 그 들리지 않는 바를 두려워하고 두려워하느니라.>

莫見乎隱하고 莫顯乎微니 故로 君子는 愼其獨也니라.
막현호은        막현호미     고    군자     신기독야

 

숨은 것보다 나타나는 것이 없으며 미미한 것보다 드러나는 것이 없으니, 그러므로 군자는 그 홀로를 삼가느니라.
<숨은 것보다 나타나는 것이 없으며 미미한 것보다 드러나는 것이 없으니, 그러므로 군자는 그 혼자함에 있어서 삼가느니라.>

喜怒哀樂之未發을 謂之中이요 發而皆中節을 謂之和니.
희노애락지미발    위지중         발이개중절    위지화
中也者는 天下之大本也요 和也者는 天下之達道也니라.
중야자    천하지대본야     화야자    천하지달도야


기쁨·성냄·슬픔·즐거움이 아직 발현하지 않은 것을 중(中)이라 이르고, 발현해서 모두 절도에 맞는 것을 화(和)라 이르니, 중(中)이라는 것은 천하의 큰 근본이요, 화(和)라는 것은 천하의 통달한 도이니라.

致中和면 天地 位焉하며 萬物이 育焉이니라.
치중화    천지 위언         만물    육언


중화에 이르면, 천지가 자리하며(편안하며) 만물이 잘 길러지느니라.

 
제2장

仲尼曰 君子는 中庸이오 小人은 反中庸이니라.
중니왈 군자    중용        소인     반중용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군자는 중용을 하고 소인은 중용에 반하니라.
 
君子之中庸也는 君子而時中이오 小人之中庸也는 小人而無忌憚也니라.
군자지중용야     군자이시중        소인지중용야    소인이물기탄야


군자가 중용을 함은 군자이면서 때로 중을 하기 때문이요, 소인이 중용에 반함은 소인이면서 기탄이 없기 때문이니라.

<군자의 중용이라 함은 군자로서 때에 맞는 중을 하는것이요, 소인의 중용이라는 것은 아무런 꺼리낌이 없는 것이니라>

 
제3장 

子曰 中庸은 其至矣乎인져 民鮮能이 久矣니라.
자왈 중용    기지의호         민선능    구의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중용은 그 지극하구나. 백성이 능함이 적은지 오래이구나.


제4장
 

子曰 道之不行也를 我知之矣로라. 知者는 過之하고 愚者는 不及也니라.
자왈 도지불행야    아지지의          지자    과지        우자     불급야


道之不明也를 我知之矣로라. 賢者는 過之하고 不肖者는 不及也니라.
도지불명야    아지지의          현자    과지          불초자    불급야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도가 행해지지 못할 것을 내가 아노라. 지혜로운 자는 지나치고 어리석은 자는 미치지 못하느니라. 도가 밝지 못할 것을 내가 아노라. 어진 자는 지나치고 어질지 못한 자는 미치지 못하느니라.
  
人莫不飮食也언마는 鮮能知味也니라.
인막불음식야            선능지미야
사람이 마시고 먹지 않음이 없건만 능히 맛을 아는 이가 적으니라.”
 

제5장
 
子曰 道其不行矣夫인저.
자왈 도기불행의부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도가 그 행해지지 못하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