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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
III. 고전 문학 (서양)/1. 서양 - 고전 소설

죄수 마차를 탄 기사 - 크레티엥 드 트루아 (유희수 옮김, 문학과지성사)

by handaikhan 2023. 2. 4.

 

크레티엥 드 트루아 - 죄수 마차를 탄 기사 (12세기)

 

당신이 내 마차에 탄다면, 내일까지는 왕비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수 있을거요.

기사는 마차에 올라타기를 주저합니다. 치욕이 꺼림칙해 즉각 마차에 올라타지 않고 이렇게 잠깐 지체한 것이 그에게는 두고두고 큰 불행이 됩니다. 그의 입장에서는 너무 잔인한 일이겠지만 그는 이로 인해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겁니다. 그러나 사랑과 화해할 수 없는 이성은 그에게 이 마차에 타지 말라고, 비난받고 모욕당할 짓은 하지 말라고 가르치며 훈계합니다. 심장이 아니라 입술에만 머물러 있던 이성은 위험을 무릅쓰고 그에게 이렇게 권고한 것입니다. 반면에 심장에 있던 사랑은 즉각 죄수 마차를 타야 한다고 그에게 명령조로 재촉합니다. 사랑이 그걸 원합니다. 기사는 죄수 마차에 펄쩍 올라탑니다. 사랑이 원해 명령한 것이라면 치욕이 뭐 대수이겠습니까. (p.16-17)

 

남을 존중함으로써 스스로 존중받게 되는 법이다. (p.84)

 

아버님은 원하시는 대로 신사가 되십시오. 저는 그냥 냉혹한 사람으로 내버려두십시오. (p.86)

 

그러나 왕비는 그를 더 당혹스럽게 만들기 위해 한마디 대꾸도 해주지 않습니다. 곧바로 침실로 돌아갑니다. 랜슬롯은 눈과 마음으로 그녀를 침실 입구까지 따라갑니다. 그러나 눈의 여정은 짧았습니다. 침실이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눈은 가능하다면 그녀를 더 따라가고 싶었습니다. 마음은 더 큰 권력을 휘두르는 대영주처럼 문지방을 넘어 왕비의 발걸음을 따라 들어갔습니다. 눈은 눈물을 글썽이며 몸과 함께 문밖에 머물러 있었습니다.(p.102)

 

아아! 사랑하는 사람이 내 앞에 왔을 때 그를 반갑게 맞지 않고 한마디도 들을려고 하지 않다니 내가 정신을 어디에 팔았던 거야? 쳐다보지도 말을 걸지도 않다니 내가 미쳤던 거 아냐? 미쳤다고? 아이고, 아냐, 내가 잔인하리만큼 짖궂게 굴었던 거야. 난 그저 장난으로 한 건데 그는 그걸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 날 용서하지 않았을 거야. 누구한테 치명적인 충격을 받기는 나한테서가 처음일 거야. 내가 자기를 보고 기뻐하며 뜨겁게 반길 거라는 생각에 환한 미소를 머금고 내 앞에 나타났을 때 한번도 쳐다봐주지 않아 그는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을까? 내가 한마디 말조차 해주지 않은 게 그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고 삶의 의욕을 앗아버린 거야. 이 두 큰 충격이 그를 죽였어. 이것 말고 다른 어떤 용병이 죽인 게 아니야. 오! 하느님! 이런 살인의 죄과르르 제가 어떻게 갚을 수 있겠습니까? 천만의 말씀. 모든 시내와 바닷물이 다 말라버리기 전에는 내 죄를 다 씻을 수 없을 거야. 아아! 그가 죽기 전에 한 번만이라도 껴안아주었더라면 내가 덜 서운하고 덜 미안할 텐데! 그랬으면 어쨌다고? 아니, 둘 다 발가벗고 알몸을 맞대주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그가 더 이상 이 세상에 없는 마당에 내 목숨을 부지하려는 것은 비굴할 뿐이야. 그건 당연해. 사랑하는 이가 죽은 뒤 고통을 당하는 것 말고 어디에서도 기쁨을 찾을 수 없는 마당에 내가 살아남는다면 그를 모독하는 것이 아닐까? 그가 죽어 없는 마당에, 그의 생전에 내 마음이 지금처럼 아팠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사랑하는 이를 위해 고통을 감수하기 보다 죽음을 택하는 건 비굴한 짓이야. 그래, 무거운 고통의 짐을 오랫동안 이렇게 짊어지고 가는 게 훨씬 낫겠어. 죽어서 안식을 찾느니 살아서 가혹한 고통을 당하는 거야. (p.106-107)

 

아아! 죽음아! 네가 나에게 올가미를 씌우니, 활력으로 넘쳤던 내가 이젠 힘이 빠지는 걸 느끼겠구나! 이젠 완전히 녹초가 되었지만 가슴이 미어지는 슬픔 말고는 아무 고통도 없다. 슬픔도 질병처럼 나를 죽이고 있다. 슬픔이 하도 크기에, 만약 하느님이 원한다면 그것으로 죽고 싶다. 뭐라고? 만약 하느님이 내게 슬픔의 죽음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다른 방법으로는 죽을 수 없을까? 물론 누가 방해만 하지 않는다면 목에 매듭을 걸어서 죽는 방법도 있어. 이리하여 죽음으로 하여금 내 목숨을 앗아가게 할 수 있는 희망이 있어.. 죽음은 그걸 원하지 않는 사람들만 골라 죽이기 때문에 여기에 오길 거부하겠지만, 지금은 허리띠에 잡혀 있기 때문에 나한테까지 올 거야. 죽음은 내 손안에 있는 이상 내 소원을 들어줄 거야. 그렇지만 죽음은 오더라도 아주 천천히 올 거야. 그런 만큼 내 뜻대로 빨리 죽을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p.108)

 

아아, 천하고 폐덕한 죽음아! 너는 내가 흠모하는 귀부인 대신에 나를 죽일 권능이 그렇게도 없는 것이냐? 내 소원을 들어주어 좋은 일 하는게 싫었더냐. 날 살려준 건 배반에 불과하다. 그것 말고 다른 이유가 없다. 터무니없는 호의가 아니냐! 선의의 표시가 그런 거더냐! 그게 최선의 선택이더냐! 이런 도움을 받고 너에게 감사하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 나에게 찰싹 붙어 있는 삶과 나를 거부하는 죽음 가운데서 어느 것이 나를 더 증오하는지 진짜 모르겠어. 이 둘 다 나를 고통스럽게 하지만, 나는 내 뜻과 달리 정말 살아 있어야 할 필요가 있었어. 내가 흠모하는 왕비께서 내게 쌀쌀맞은 표정을 보이는 즉시 나는 자살했어야 했기 때문이야. 그녀가 무턱대고 그렇게 대한 건 아니야.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 그랬겠지만 나 그 이유가 뭔지 몰라. 그녀의 영혼이 하느님에게로 가기전에 내가 그 이유를 알았다면 그녀가 원하는만큼 분명하게 내 잘못을 사죄할 수 있었을 텐데. 그랬다면 그녀는 나를 용서했을 거야. 도대체 내가 잘못한 게 뭐지? 내가 죄수 마차를 탔던 걸 혹시 알았나. 그것 말고는 비난받을 짓을 하지 않았는데. 나를 파멸시킨 건 바로 죄수 마차야. 그러나 그녀의 증오가 죄수 마차에서 비롯된 거라면, 하느님, 왜 하필 제가 그런 잘못을 저질러 고통을 받아야 합니까? 죄수 마차를 탔다고 나늘 비난하는 것은 사랑이 뭔지 모르고 하는 소리야. 사랑의 명령에 따른 행동은 하나도 비난받을 이유가 없어. 남정네들이 사랑하는 여인에게 바칠 수 있는 건 오로지 사랑과 정중함뿐이야. 그런데 난 애인을 위해 사랑과 정중함을 바쳤다고 해도 되나? 아아! 모르겠어. 내가 애인이란 표현을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난 왕비에게 이런 이름을 감히 붙이지 못해. 그렇지만 나는 사랑에 대해선 좀 알고 있어. 나를 사랑했다면 그녀는 나를 업신여기지 말았어야 해. 오히려 나를 진짜 애인이라고 불렀어야 해. 사랑이 명령한 거라면 설령 죄수 마차를 타는 일일지라도 뭐든 복종하는 것이 내겐 영광이었으니까. 그녀는 거기서 사랑의 완벽한 증표를 봤어야 해.. 사랑은 그 충실한 수행자를 이런 식으로 시험하면서 알아보거든. 그러나 흠모하는 귀부인에게 내가 바친 헌신이 그녀의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거야. 그녀가 나를 대하는 표정에서 그걸 충분히 알 수 있었어. 그녀의 애인은 그녀한테 두고두고 모욕과 비난을 받을 만한 짓을 했어. 내가 사람듫한테 비난받아도 싼 도박을 한거야. 그때는 달콤했던 행복이 이젠 쓰라린 회한이 되었어. 사랑에서 아무것도 듣지 못하고 치욕의 욕조에서 명예를 세탁하는 사람들이 바라는 것처럼 나도 정말 그랬어. 치욕의 욕조는 명예를 세탁하는 사람들이 바라는 것처럼 나도 정말 그랬어. 치욕의 욕조는 명예를 세탁하기는 커녕 오히려 더럽히고 있어. 또한 속물적 사랑을 하는 사람들도 명예를 경시해. 참된 사랑하고는 담을 쌓은 이런 사람들은 사랑의 명령을 두려워하지 않지. 반면에 사랑의 명령을 충실히 수행하면 사랑의 가치를 크게 증진시키기 때문에 용서받지 못할 게 없어. 사랑의 명령에 따르지 않는 건 스스로 품격을 떨어뜨리는 거야. (p.109-110)

 

이야깃거리를 찾으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사랑이 화제를 풍부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p.112)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죄수 마차를 타다니, 그게 얼마나 치욕스런 골칫거리가 되리라는 걸 몰랐느냐? 이왕 죄수 마차에 탈 거라면 왜 두 걸음 걸릴 시간 정도를 지체하며 마지못해 올라탔느냐? 이게 바로 내가 말 한마디 해주지도, 한번 쳐다봐주지도 않은 이유였다. (p.112-113)

 

왕비의 침실을 나올 때 랜슬롯은 너무나도 행복해 예전의 고통이 싹 가십니다. 그러나 밤이 너무 천천히 오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안절부절 밤을 기다리는 그에게 낮 시간이 백날, 아니 일 년 같이 깁니다. 밤이 오면 그는 쏜살같이 밀회 장소로 갈 겁니다! 드디어 밤이 낮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온 세상이 덮개로 덮은 듯 어둠이 두껍게 드리웠습니다. (p.114)

 

쇠창살이 저를 방해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저를 막을 수 있는 건 오직 마마의 마음뿐입니다. 제가 들어갈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다면 제겐 아무런 장애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거부하신다면 그건 제가 도저히 넘을 수 없는 장애입니다. (p.115)

 

너의 우매함을 전혀 몰랐던 그들에게 이젠 네 입으로 스스로 바보라고 가르친 꼴이 아니냐. 착한 마음을 가진 자는 스스로 겸양할 줄 알지만, 오만으로 우쭐대는 바보는 절대 치료가 되지 않는다는 속설이 틀리지 않구나. 얘야, 이 말을 꼭 해주고 싶구나. 너의 품성은 온통 냉혹함과 무정함으로 채워졌을 뿐 부드러움과 우정은 조금도 없다고. 네 마음속에는 연민의 감성이 전혀 없어. 무모한 열정에 너무 불탁고 있어. 그 때문에 네가 나한테 멸시받고 낮게 평가받는 거야. 만약 네게 용맹함이 있다면 꼭 필요할 때 그걸 증언해줄 사람이 있을 게야. 용맹한 자는 자기가 이룩한 공덕을 과시하기 위해 자신의 용맹을 떠벌릴 필요가 없어. 공덕은 저절로 빛나는 게야. 네가 하는 자화자찬은 너의 가치를 높이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나한테 신망만 더 잃게 하고 있어. 얘야, 너를 책망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바보한테 얘기해봤자 쇠귀에 경 읽기지. 바보한테는 어리석음을 떨쳐버리게 하려고 해도 힘만 들고 아무 효과가 없어. 실천하지 않는 자에게는 사리 분별을 아무리 가르쳐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 그런 건 가르치자마자 사라져버리지. (P.151-152)

 

아, 운명이여! 너의 수레바퀴가 나를 너무 가혹하게 굴리는구나! 모든 게 뒺ㅂ혀 나를 불행으로 몰아가고 있구나. 내가 예전에는 정상에 있었는데 지금은 밑바닥으로 추락하지 않았느냐. 행복은 가고 고통이 그 뒤를 이었구나. 너의 눈초리가 예전에는 내게 미소를 지었는데 지금은 침울하다. 비참하기 그지없구나! 그토록 빨리 나를 버릴 거라면 왜 하필 여기에다 버렸느냐? 순식간에 나를 위에서 아래로 떨어뜨리지 않았는가. 운명이여, 나를 갖고 놀면서 못된 짓을 했구나. 그게 네겐 무슨 상관이더냐? 내 돌아가는 신세가 네겐 안중에도 없구나. 아아, 거룩한 십자가여! 아아, 성령이여! 나의 파멸과 상실과 소멸이 얼마나 또렷합니까! 그렇게 큰 무공을 쌓고 용맹을 견줄 자가 없던 가웨인! 아아, 당신은 왜 나를 구출하러 오지 않았는지 의아스럽습니다. 정말이지 당신은 너무 지체했습니다. 그건 도리가 아닙니다. 당신이 그토록 끔찍이 아끼던 친구는 마땅히 당신의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당신이 포로로 잡혀 있다는 걸 알았다면 나는 당신을 찾을 때까지 7년, 아니 10년이 걸리더라도 한쪽 해안부터 반대쪽 해안까지 외진 곳, 숨겨진 곳 어디든 갔을 겁니다. 그렇고말고요. 하지만 지금 그런 푸념을 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나요? 당신이 내 걱정을 할 만큼 당신 눈에 난 중요한 사람이 아닌 것 같습니다. 참된 친구는 얻기가 쉽지 않고 역경에 처해봐야 알 수 있다는 속설이 틀리지 않습니다. 아아! 내가 이 탑에 갇힌 지도 1년이 넘었습니다. 가웨인, 나를 이렇게 내버려두다니 당신답지 않구려. 그러나 당신이 내 불행을 모른 척한다고 해서 내가 당신을 비난하는 건 옳지 않을 겁니다. 그렇고 말고요. 내 불행에 무관심하다고 생각했으니 난 당신에게 큰 무례를 저질렀습니다. 내가 갇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당신은 하늘이 무너져도 동료들과 함께 나를 역경에서 구하러 왔을리라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동료로서 쌓은 우리의 우정은 그렇게 할 의무가 있을 것입니다. 이건 당신에 대한 나의 진심입니다. 그러나 부질없는 짓. 당신이 도우러 온다는 건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아아! 나를 이처럼 치욕스럽게 감금해놓은 자는 하느님과 실베스트르 성인님의 저주를 받고 파멸하길! 멜리아건트는 살아 있는 사람들 중에서 가장 사악한 자입니다. 그자는 질투심에 눈이 멀어 나에게 극악한 짓을 했습니다. (p.154-156)

 

자유의 공기를 마시니 하늘을 나는 것 같습니다. 세상 모든 금을 다 준다고 해도 다시는 감옥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p.157-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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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티앵 드 트루아 (Chrétien de Troyes, 1130년경 - 1180년경)

1160 -1191년 사이에 샹파뉴와 플랑드르의 궁정에서 활약하였다. 최초로 오비디우스의 작품을 번안하였으나 후에 아더 왕 전설 등의 ‘브리타뉴 제재’의 이야기를 정리하여서 줄거리가 통하는 작품으로 만들어 명성을 얻었다. 크레티앵은 특히 결혼문제에 관심을 기울였다. 당시의 결혼은 정략(政略) 따위의 이해관계에 따르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부부간에 참다운 애정은 있을 수 없었으며 결혼생활은 성직자의 학문이나 기사의 무용과는 양립할 수 없다고 생각되어 있었다. 크레티앵은 이러한 생각을 비판한 것이다.

현재 5편의 작품이 남아 있다. 제1작은 결혼과 무용이 과연 양립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를 취급한 <에렉과 에니드>(1170?)이며, 제2작의 <클리제스>(1176?)는 사랑하는 남성에 대한 여성의 절대적인 정절을 이야기하여 <트리스탄> 이야기에 대한 항의라고 말해지고 있다. 제3작 <랑슬로>(1177-1179?)는 보호자 마리 드 샹파뉴의 궁정에 있으면서 마리 왕비의 요청에 따라 쓴 것 같다. 왕비 그리에브르에 대한 기사 랑슬로의 굴욕적 사랑을 묘사하였다. 제4작은 무용과 결혼생활은 궁정풍 윤리를 지키면 양립할 수 있다는 주제의 <이뱅(yvain)>(1177-79?)이고 최후의 작품인 <페르스발(Perceval)>(1181 이후)은 종래의 궁정풍 인간의 이상상과는 달리 종교성을 중시한 새로운 이상상을 묘사하여 이후에 신비주의적 경향이 강한 ‘성배 (聖盃) 이야기’의 선구가 되었다.

크레티앵은 심리학자이면서 동시에 윤리학자로 항상 현실을 직시하고 있었다. 영웅적 행동을 칭찬하면서 절도있는 배려를 잊지 않고 궁정 취미를 분별하면서 애정에 의한 결혼의 변호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정녕 평형을 유지한 고전적 작가이며 12세기 궁정풍 인문주의의 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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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알 이야기 - 크레티앵 드 트루아 (최애리 옮김, 을유문화사, 2009)

 

가윈경과 녹색기사 - 미상 (이동일 옮김, 문학과지성사,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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