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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
IX. 정리중

군주론 - 마이아벨리 (강정인, 김경희 옮김, 까치)

by handaikhan 2023. 2. 5.

마키아벨리 - 군주론 (1532년)

 

1. 군주국의 종류와 그 획득 방법들

신생 군주국은 전적으로 새롭게 탄생한 군주국이거나 기왕의 세습 군주국의 군주에게 정복당하여 그 일부로 새로 편입된 군주국이다.

그러한 영토를 획득하는 방법에는 타인의 무력을 이용하는 경우와 자신의 무력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며, 운명fortuna에 의한 경우와 역량virtu에 의한 경우가 있다.

 

2. 세습 군주국

세습 군주국은 신생 국가보다 훨씬 더 용이하게 보존될 수 있다. 왜냐하면 세습 군주국의 경우에는 선조의 기존 질서를 바구지 않으면서 불의의 사태에 적절히 대처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3. 복합 군주국

신생 군주국은 어려운 문제에 봉착한다.

첫째, 종래에 있던 군주국에서 수족처럼 병합된 경우, 그러한 국가의 변화 가능성은 모든 신생 군주국이 겪기 마련인 자연발생적인 난관에서 연유한다. 즉 사람들이란 자기들의 처지를 개선할 수 있다고 믿으면 기꺼이 지배자를 갈아치우려고 하며, 이런 믿음으로 인해서 지배자에게 무기를 들고 봉기하게 된다.

그러므로 신생 군주는 강력한 군대를 거느리고 있더라도, 새로운 지역을 점령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 주민들의 호의가 항상 필수적이다.

정복자가 새로 얻어 본국에 병합한 영토가 동일한 언어를 사용하는 동일한 지역이라면 그 영토를 유지하는 것은 쉽다.

왜냐하면 예전에 통치하던 군주의 가문을 제거하고 그들의 법을 바/꾸지 않고 새로운 조세를 부과하지 않으면 된다. 그렇게 하면 새로운 영토와 기존의 군주국은 빠르게 통합된다.

그러나 언어, 관습 및 제도가 다른 지역을 정복하여 영토를 병하했다면, 그 지역에 가서 친히 정주하는것이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이다.

또 다른 해결책은 정복한 영토의 거점이 될 수 있는 한두 곳에 식민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대규모의 무장병력을 주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정책에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인간이란 다정하게 대해주거나 아니면 아주 짓밟아 뭉게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식민지 건설 정책은 거주지의 소수에게만 피해를 주기 때문에 비용이 적게 들고, 군사 주둔책은 전체 지역에 피해를 주게 되고, 민심이 흉흉해지고 적대적이 되기에 비효율적이다.

정복국가는 그 지역의 강력한 국가를 약화시키도록 노력해야하며, 어떠한 돌발적인 사태로 인해서 자신과 같은 강력한 외부의 국가가 개입하지 않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로마인들은 식민지를 세우고, 약소 세력과의 우호관계를 유지했으며, 강력한 세력을 진압하고, 점령지에서 강력한 외세가 영향력을 얻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로마인들은 재난을 미리부터 예견했기 때문에 항상 대처할 수 있었다. 그들은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 화근이 자라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들은 전쟁이란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적에게 유리하도록 지연되는 것에 불과하다는 점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로마인들은 자신들의 역량과 현명함에서 비롯되는 이익을 취하는 것을 선호했다. 왜냐하면 시간은 모든 것을 몰고 오며, 해약은 물론 이익을, 이익은 물론 해악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루이 12세는 다음의 다섯 가지 실수를 저질렀다. 약소 국가들을 섬멸한 것, 이탈리아에서 이미 강력했던 군주듸 세력을 강화시킨 것, 이탈리아에 매우 경력한 외세를 끌어들인 것, 직접 통치하지 않은 것, 그리고 식민지를 건설하지 않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베네치아인들을 격파한 실수를 저리르지 않았더라면, 그러한 실책들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았을 것이다.

전쟁은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당신에게 불리하게 지연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화근이 자라는 것을 허용해서는 결코 안된다.

타인이 강력해지도록 도움을 준 자는 자멸을 자초한다. 타인의 세력은 도움을 주는 자의 술책이나 힘을 통해서 커지는데, 이 두 가지는 도움을 받아 강력해진 자가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같이 읽으면 좋은 책)

로마사 논고 - 마키아벨리 (강정인 옮김, 한길사)

서양중세사 - 브라이언 타이어니 (이연규 옮김, 집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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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알렉산드 대왕 사후 다리우스 왕국

군주와 가신의 관계인 경우에는 외세의 도움을 청할 가능성이 적다.  또한 군주 이외의 어떤 귀족들도 인민들의 신망을 얻기 어렵다.

 

제5장 점령되기 이전에 자신들의 법에 따라서 살아온 도시나 군주국을 다스리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