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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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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 김용택 (위즈덤하우스) 사랑의 물리학 김인육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 사랑의 물리학 - 김인육 (2012년 초판) 사랑의 물리학 - 김인육 (2017년 개정판) .............................................................. 2023. 2. 1.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괴테 (두행숙 옮김, 에이치엔비) 목차 제 1 부 - 1771년 5월 4일부터 1771년 9월 10일까지의 서간 제 2 부 - 1771년 10월 20일부터 1772년 12월 6일까지의 서간 제 3 부 - 편집자로부터 독자에게 감상하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위한 시 모음 에세이 : 천재를 꿈꾸며 고뇌하는 젊음 .............................................................................. 괴테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1774년) 아! 정말 자기 자신에 대해서 이렇게 불평을 늘어놓다니, 인간이라 대체 어떤 존재일까! 나는, 빌헬름, 자네에게 약속하지. 스스로 고쳐나갈 것을 말이야. 운명이 우리들에게 부여하는 아무리 사소한 잘못이라도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네. 이제.. 2023. 2. 1.
난 빨강 - 박성우 (창비) 박상우 - 난 빨강 -(2010년) 난 빨강이 끌려 새빨간 빨강이 끌려 발랑 까지고 싶게 하는 발랄한 빨강 누가 뭐라든 신경 쓰지 않고 튀는 빨강 빨강 립스틱 빨강 바지 빨강 구두 그냥 빨간 말고 발라당 까진 빨강이 끌려 빼지도 않고 앞뒤 재지도 않는 빨강 빨빨대며 쏘다니는 철딱서니 같아서 끌려 그 어디로든 뛰쳐나갈 수 있을 것 같은 빨강 난 빨강이 끌려, 새빨간 빨강이 끌려 해종일 천방지축 쏘다니는 말썽쟁이, 같은 빨강 빨랑 나도 빨강이 되고 싶어 빨랑 빨랑, 빨강이 되어 싸돌아다니고 싶어 빨빨 싸돌아다니다가 어느새 나도 빨강이 될 거야, 새빨간 빨강, 빨강 치마 슈퍼우먼이 될 거야 빨강 팬티 슈퍼맨이 될 거야 빨강 구름이 빨강 바다 빨강 빌딩숲 만들러 날아다닐 거야 새빨간 거짓말 같은 빨강, 막대사탕.. 2023. 2. 1.
메밀꽃 필 무렵 - 이효석 (문학과지성사) 목차 (소설 19편/ 수필 1편) 도시와 유령 깨뜨려지는 홍등 마작철학 프레류드 돈 계절 산 들 석류 메밀꽃 필 무렵 삽화 개살구 장미 병들다 공상구락부 해바라기 여수 하얼빈 산협 풀잎 낙엽을 태우면서 ............................................................... 이효석 - 메밀꽃 필무렵 (1936년) 여름 장이란 애시당초에 글러서 해는 아직 중천에 있건만 장판은 벌써 쓸쓸하고 더운 햇발이 벌여놓은 전 휘장 밑으로 등줄기를 훅훅 볶는다. 마을 사람들은 거지반 돌아간 뒤요 팔리지 못한 나무꾼 패가 길거리에 궁싯거리고들 있으나 석유병이나 받고 고깃마리나 사면 족할 이 축들을 바라고 언제까지든지 버티고 있을 법은 없다. 츱츱스럽게 날아드는 파리 떼도 장난꾼 .. 2023. 2. 1.
날개 - 이상 (문학과지성사)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전집 16 목차 일러두기 12월 12일 지도의 암실 지팡이 역사(轢死) 황소와 도깨비 공포의 기록 동해(童骸) 날개 봉별기(逢別記) 실화(失花) 종생기(終生記) 주 작품 해설 이상의 삶과 문학 그리고 전위와 해체에 대하여 / 김주현 작가 연보 작품 목록 참고 문헌 기획의 말 ................................ 이상 - 날개 (1936년)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 연애까지 유쾌하오. (p.268) 육신이 흐느적흐느적하도록 피로했을 때만 정신이 은화처럼 맑소. 니코틴이 내 횟배 앓는 뱃속르로 스미면 머릿속에 으레 백지가 준비되는 법이오. 그 위에다 나는 위트와 패러독스를 바둑 포석처럼 늘어놓소. 가증할 상식의 병이오. 나는 또 여.. 2023. 2. 1.
감자 - 김동인 (문학사상사) 김동인 - 감자 (1925년 조선문단) 싸움, 간통, 살인, 도둑, 구걸, 징역, 이 세상의 모든 비극과 활극의 근원지인 칠성문 밖 빈민굴로 오기 전까지는, 복녀의 부처는 (사농공상의 제2위에 드는) 농민이었었다. 복녀는, 원래 가난은 하나마 정직한 농가에서 규칙 있게 자라난 처녀였었다. 이전 선비의 엄한 규율은 농민으로 떨어지자부터 없어졌다하나, 그러나 어딘지는 모르지만 딴 농민보다는 좀 똑똑하고 엄한 가율이 그의 집에 그냥 남아 있었다. 그 가운데서 자라난 복녀는 물론 다른 집 처녀들같이 여름에는 벌거벗고 개울에서 멱감고, 바짓바람으로 동네를 돌아다니는 것을 예사로 알기는 알았지만, 그러나 그의 마음 속에는 막연하나마 도덕이라는 것에 대한 저품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열다섯 살 나는 해에 동네 홀애비.. 2023. 2. 1.
채식주의자 - 한강 (창비) 한강 사이트 공식 소개말 1970년 11월에 태어났다.1993년 11월 계간지 에 시 외 네 편을 발표하고, 이듬해 1월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장편소설 , 소설집 , 시집 를 냈다. 천천히, 계속 더 쓸 것이다. 한강 출판사 서평 : 상처, 욕망, 그리고 죽음 『채식주의자』의 1부 「채식주의자」는 영혜 남편인 ‘나’의 시선으로 서술된다. 어린시절 자신의 다리를 문 개를 죽이는 장면이 뇌리에 박힌 영혜는 어느날 꿈에 나타난 끔찍한 영상에 사로잡혀 육식을 멀리하기 시작한다. 영혜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는 ‘나’는 처가 사람들을 동원해 영혜를 말리고자 한다. 영혜의 언니 인혜의 집들이에서 영혜는 또 육식을 거부하고, 이에 못마땅한 장인이 강제로 영혜의 입에 고기를 넣으.. 2023.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