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사로얀1 휴먼 코미디 - 윌리엄 사로얀 (황성식 옮김, 인디북) 윌리엄 사로얀 - 휴먼 코미디 (1943년) 어느 날 율리시즈 마콜리라 불리는 꼬마가 자기 집 뒷마당에 새로 뚫린 뒤지 구멍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뒤지란 놈은 축축한 진흙을 밖으로 밀어내다 이 꼬마를 흘끗 쳐다보았다. 확실히 처음 보는 낯선 얼굴이지만 자기를 해칠 것 같지는 않다는 듯이...꼬마는 이 신기한 광경을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그때 뒷마당의 오래된 호두나무 위로 새 한 마리가 날아와 앉았다. 그리고 기쁨에 가득찬 소리로 지저귀기 시작했다. 꼬마의 홀린 듯한 눈길은 땅바닥에서 나무 위로 옮아갔다.곧이어 저 멀리서 화물 열차가 기적을 울리며 달려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꼬마는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달리는 기차 때문에 땅이 울렁거리는 것을 느꼈다. 꼬마는 갑자기 달리기 시작했다. 자기 딴에는 이 .. 2024. 5.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