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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
III. 고전 문학 (서양)/1. 서양 - 고전 소설

도둑 맞은 편지 - 에드가 앨런 포우 (박현석 옮김, 동해)

by handaikhan 2024. 3. 17.

 

목차

1장
1. 검은 고양이
2. 리지아
3. 어셔가의 몰락
4. 군중 속의 사람
5. 윌리엄 윌슨
6. 심술궂은 꼬마
7. 배반하는 심장
8. 메첸거슈타인
9. 적사병의 가면
10. 함정과 진자

2장
1. 아몬틸라도의 술통
2. 모르그 가의 살인
3. 마리로제의 수수께끼
4. 도둑맞은 편지
5. 황금 벌레
6. 큰 소용돌이 속에서
7. 현혹시키다
8. 안경
9. 타르 박사와 페더 교수의 치료법
10. 봉봉
11. 잃어버린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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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우 - 도둑 맞은 편지 (1844년)

 

장소는 파리, 때는 18**년 가을의 어느 찬바람 불던 저녁, 해가 떨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각, 나는 친구인 C.오귀스트 뒤팽과 함께 포브르 생제르맹 뒤노 가 33번지에 위치한 친구의 집 3층 구석의 서재라고 해야 할지, 서고라고 해야 할지 모를 조그만 방에서 명상과 해포석으로 만든 파이프에서 뿜어져 나오는 보라색 연기에 잠기는 이중의 사치를 즐기고 있었다. (p.345)

 

"결국 그건, 추리하는 사람이 자신의 사고를 상대방의 사고에 맞춘 거지."

내가 말했다.

"바로 그거야. 그 아이에게 자신의 사고를 상대방의 사고에 완전히 일치시키는 비결을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하더군. '상대방이 얼마나 영리한지, 얼마나 멍청한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얼마나 나쁜 사람인지, 혹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을 때는 내 얼굴표정을 가능한 한 상대방의 얼굴표정과 똑같이 만든 다음 잠깐 동안 기다려요. 그렇게 하면 얼굴표정에 어울리는 생각과 기분이 얼굴과 마음속에 떠오르기 때문에 거기에 신경을 집중하면 돼요.' 그 아이의 대답은 꽤 심원한 것으로..."

뒤팽이 말했다.

"내가 정확하게 이해했다면 추리하는 사람이 자신의 머리를 상대방의 머리에 일치 시킬 수 있느냐 없느냐는 상대방의 머리의 움직임을 올바로 추리하느냐 못 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얘기로군." (p.361-362)

 

'세상의 모든 통념, 용인되고 있는 모든 습관은 명백하게 어리석은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대중의 취향에 맞는 것이기 때문이다.' (p.365)

 

수학적 공리는 공리가 아니야. 관계에 있어서는 - 즉, 형태와 양에 있어서는 - 참인 것이 윤리학에 있어서는 엄청난 거짓이 되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어. 윤리학에서는, 부분의 결합과 전체는 같지 않다는 것이 오히려 보편적인 가치야. 화학에서도 그런 공리는 통용되지 않아. 인간의 동기를 생각할 때도 그것은 통용되지 않아. 왜냐하면 특정한 가치르 ㄹ가지고 있는 두 개의 동기는, 서로 결합하면 하나의 가치를 가지게 되는데, 그것이 각각의 가치를 가지고 있을 때의 가치를 합한 것과 반드시 같다고는 말할 수 없으니까. (p.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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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 1809년 1월 19일 ~ 1849년 10월 7일)

미국의 작가·시인·편집자·문학평론가이다.

 

미국 낭만주의의 거두이자 미국 문학사 전체적으로 매우 중요하게 취급되는 작가이다. 미스터리 및 마카브레 작품들로 가장 유명하며, 미국 단편 소설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또한, 추리소설이라는 장르를 최초로 만들어냈다고 평가받으며, 나아가 과학소설 장르의 형성에 이바지했다. 그는 오로지 저술과 집필을 통해서만 생활하려 한 미국 최초의 전업작가이며, 이 때문에 생전에 심한 재정난과 생활고를 겪으며 유년기를 제외한 평생을 불행하게 살았다.
보스턴에서 배우 부부의 둘째 아이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1810년 가정을 버리고 떠나 버렸고, 이듬해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고아가 되었다. 이후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 살던, 존 앨런과 프란세스 앨런 부부가 어린 포를 데려갔다. 앨런 부부는 포를 정식으로 입양하지는 않았으나, 포는 청소년이 될 때까지 그들과 함께 살았다. 어른이 된 포는 도박 빚 및 교육비 문제로 존 앨런과 사이가 악화되었다. 포는 버지니아 대학교에 입학했지만, 돈이 없어서 한 학기만 다니고 중퇴했다. 포는 교육비 문제로 앨런과 싸우고 1827년 육군에 입대했다. 이때쯤 출판 경력이 시작되어 1827년 ‘보스턴 사람(Bostonian)’이라는 필명으로 《타메를란 외 시집》을 출간했다. 1829년 프란세스 앨런이 사망하자 포와 존 앨런은 일시적으로 화해를 했다. 그러나 이후 웨스트포인트 사관후보생이 되었다가 장교가 되지 못할 것 같자 시인이자 작가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고 존 앨런과 완전히 갈라졌다.
포는 산문문학으로 관심사를 옮겨 그 뒤 몇 년 동안 문학학술지 및 정기간행물에 글을 기고했고, 특유의 문학비평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직업 관계로 포는 볼티모어·필라델피아·뉴욕 시 등지를 전전했다. 1835년 볼티모어에서 13살짜리 사촌 버지니아 클렘과 결혼했다. 1845년 포는 시집 《도래까마귀》를 출간해 일시적인 성공을 거두었다.하지만, 2년 뒤 아내 버지니아가 폐결핵으로 죽었다. 그 뒤 몇 년 동안 포는 《펜》이라는 이름의 자기 문학지를 만들기로 계획했으나(이후 제목은 《스타일러스》로 변경), 계획을 실현으로 옮기기 전에 사망했다. 1849년 10월 7일, 향년 40세였다. 포는 볼티모어에서 죽었는데, 그 사인이 불분명하다. 알코올·뇌내출혈·콜레라·마약·심장병·광견병·자살·폐결핵 등 다양한 원인이 거론되고 있다.
에드거 앨런 포와 그의 작품은 미국 문학뿐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쳤으며, 우주론과 암호학 같은 문학 외의 분야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포의 작품들은 오늘날 문학·음악·영화를 막론하고 여러 대중문화에서 접할 수 있으며, 그의 생가 수 채가 박물관으로 지정 운영되고 있다. 전미 미스터리 작가상은 미스터리 장르에 포가 남긴 족적을 기념하여 매년 에드거 상이라는 상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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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단편선 - 애드거 앨런 포 (전승희 옮김, 민음사 세계문학)

포 단편선 - 애드거 앨런 포 (김석희 옮김, 열린책들 세계문학)

포 단편선 - 애드거 앨런 포 (전대호 옮김, 부북스)

포 전집 (바른번역, 코너스톤)

포 단편선 - 애드거 앨런 포 (김기철 옮김, 문예세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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