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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
VI. 현대 인문, 교양, 역사/1. 동양 - 인문, 교양, 역사

자치통감을 읽다 - 장펑 (김영문 옮김, 37)

by handaikhan 2023. 8. 17.

장펑 - 자치통감을 읽다

 

子曰 苟正其身矣 於從政乎何有 不能正其身 如正人何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자신의 몸을 바로잡았다면 정치를 함에 무슨 어려움이 있겠느냐? 자신의 몸도 바로잡을 수 없으면서 어떻게 남을 바로잡겠느냐?

 

대학의 도는 밝은 덕을 밝히는 데 있고, 백성을 새롭게 하는 데 있으며, 지극한 선에서 그치는 데 있다. 그칠 곳을 안 이후에 마음이 정해지고, 마음이 정해진 이후에 고요할 수 있고, 고요해진 이후에 편안할 수 있고, 편안해진 이후에 생각할 수 있고, 생각한 이후에 얻을 수 있다. 사물에는 근본과 말단이 있고, 일에는 끝과 시작이 있다. 그 선후를 알면 도에 가까워진다. 옛날에 밝은 덕을 천하에 밝히려는 사람은 먼저 자신의 나라를 잘 다스렸고, 자신의 나라를 잘 다스리려는 사람은 먼저 그 자신의 가문을 가지런히 했고, 자신의 가문을 가지런히 하려는 사람은 먼저 자신의 몸을 닦았다. 또 자신의 몸을 닦으려는 사람은 먼저 자신의 마음을 바르게 했고, 자신의 마음을 바르게 하려는 사람은 먼저 자신의 뜻을 성실하게 했고, 자신의 뜻을 성실하게 하려는 사람은 먼저 자신의 앎을 지극하게 했고, 앎을 지극하게 하려면 사물의 이치를 잘 탐구해야 했다. 사물의 이치를 잘 탐구한 이후에 앎을 얻고, 앎을 얻은 이후에 뜻이 성실해지고, 뜻이 성실해진 이후에 마음이 바르게 되고, 마음이 바르게 된 이후에 몸이 닦인다. 몸이 닦인 이후에 가문이 가지런해지고, 가문이 가지런해진 이후에 나라가 잘 다스려지고, 나라가 잘 다스려진 이후에 천하가 태평해진다. 천자에서 서민에 이르기까지 모두 한결같이 몸 닦는 것을 근본으로 삼는다. 그 근본이 어지러우면서 말단이 잘 다스려지는 에는 없었고, 두텁게 베풀어야 할 곳에 박하게 하고 박하게 해야 할 곳에 두텁게 하는 예는 아직까지 없었다. <예기 - 대학>

大學之道 在明明德 在親民 在止於至善
知止而后有定 定而后能靜 靜而后能安 安而后能慮 慮而后能得
物有本末 事有終始 知所先後 則近道矣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 先治其國 欲治其國者 先齊其家 欲齊其家者 先修其身 欲修其身者 先正其心 欲正其心者 先誠其意 欲誠其意者 先致其知 致知 在格物
物格而后知至 知至而後意誠 意誠而後心正 心正而後身修 身修而後家齊 家齊而國治 國治而後天下平

自天子 以至於庶人 壹是皆以修身爲本 其本亂而末治者否矣 其所厚者薄 而其所薄者厚 未之有也 此爲知本 此爲知之至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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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펑 
중국 저장성(浙江省) 닝하이(寧海) 사람이다. 2000년에 저장사범대학(浙江師範大學)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학사학위를 받았으며, 2006년 상하이(上海) 푸단대학(復旦大學) 역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취득과 동시에 같은 학교 같은 과에서 강사 생활을 시작하여 지금은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로 중국사상문화사, 중국전통사학, 『자치통감(資治通鑑)』 등을 연구하고 있다. 중국 중앙TV(CCTV) ‘백가강단(百家講壇)’ 프로그램에서 「한 무제의 세 가지 얼굴(漢武帝的三張面孔)」, 「삼국 전사: 한 꼭두각시의 역량(三國前史: 一個傀儡的力量)」, 「제왕의 교과서: 장펑이 음미하는 『자치통감』(帝王敎科書: 姜鵬品讀『資治通鑑』)」을 강의하여 광범위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학술 저작으로 『북송 경연과 송학의 흥기(北宋經筵與宋學的興起)』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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