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시1 25시 - 게오르규 (김병걸 옮김, 삼성당) 게오르규 - 25시 (1949년) 정당성을 배제한 맹목적인 자에게는 어떤 이론이고 서질 않는다. 그는 완고한 노라의 고집을 꺾으려 하지 않았다. 이성을 상실한 사람에게 천 마디 지껄여 보았자 소용 없는 것이리라. 아무리 열성적으로 깨우쳐 주려 해도 공연한 헛수고에 지나지 않는다. (p.139) "어느 곳의 공기가 그처럼 당신을 괴롭힌다는 말인가요?""나를 둘러싸고 있는 현사회의 공기지. 인류는 이젠 이 탁한 공기 속에서 더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정부, 군대, 국가를 구성하고 있는 조직체, 행정 등 모든 것이 합세하여 인간을 질식시키고 산소를 빼앗고 있는 셈이지. 지금의 사회는 틀에 박힌 기계적 기술 노예로 끌려가고 있는 중이야. 마치 그것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 그러나 모든 인간은 질식할 운명에 .. 2025. 3.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