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손1 주홍 글씨 - 호손 (김태성 옮김, 삼성당) 너새니얼 호손 - 주홍 글자 (1850년) 그러나 지금 이 발을 내디딤으로써 그녀의 일상 생활이 시작되었다. 죽지 않고 살려면 오직 참는 것뿐인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녀는 자기 성품의 평범한 힘으로 그 굴욕적인 생활을 지탱하고 수행해 나가야 했고, 어쩌면 그 밑에 깔려서 신음할지도 모를 일이었다.그녀에게는 미래라는 희망이 박탈되었다. 현재의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미래의 힘을 번다는 것도 이제 불가능하다. 내일은 내일대로의 시련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고, 그 다음 날, 또 그 다음 날도 저 저주스러운 태양이 있는 한은 마찬가지일 것이다.모든 날은 다 저마다의 시련을 갖고 그녀를 맞이할 것이며, 그것은 지금의 형언하기 어려운 굴욕과 조금도 다름없는 것이다. 젊은 그녀의 많은 날들은 그녀가 짊어져야 할 같은 양.. 2025. 3.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