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책의 향기
VI. 현대 인문, 교양, 역사/1. 동양 - 인문, 교양, 역사

사마의 - 자오위펑 (박찬철 옮김, 위즈덤하우스)

by handaikhan 2023. 3. 27.

자오위핑 - 자기 통제의 승부사 사마의

 

목차

제1장. 적의 선택지에 함부로 뛰어들지 말라
단번의 선택으로 국면을 바꾸다
제1책략 ∥ 최고보다는 만족을 택한다
제2책략 ∥ 좋은 선택은 후회를 남기지 않는다
제3책략 ∥ 적이 준비한 선택지는 절대로 택하지 않는다

제2장. 군왕을 모실 때는 호랑이를 옆에 둔 것처럼 하라
이리의 얼굴을 감추고 호랑이를 섬기다
제1책략 ∥ 근면勤하고, 자중謹하며, 인내忍하라
제2책략 ∥ 겸허謙하고, 온화溫하며, 침묵密하라

제3장. 위기와 돌발의 순간에는 지체함과 망설임이 없게 하라
간교한 상대는 뿌리째 뽑아내다
제1책략 ∥ 오래 관찰하고 일관되게 비판한다
제2책략 ∥ 권위에 맞는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다
제3책략 ∥ 쥐를 이용하여 쥐를 감시한다

제4강. 역풍이 불 때에 오히려 평상심을 지키라
위축된 조직의 사기를 고무하다
제1책략 ∥ 일관된 선택으로 권위를 유지한다
제2책략 ∥ 긍정적인 암시로 부하의 사기를 북돋운다
제3책략 ∥ 감정을 다스려 합리적으로 해석한다

제5장. 절제와 성과로 조용히 경쟁자를 제압하라
조직 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다
제1책략 ∥ 큰소리로 일을 하고 작은 소리로 관계를 맺는다
제2책략 ∥ 사심을 버리고 경쟁자의 성공을 돕는다
제3책략 ∥ 후퇴로써 나아가고 지키면서 공격하지 않는다

제6장. 위로 겸허하고 아래로 단호하여 신뢰를 얻으라
위임받은 권한으로 역경을 헤쳐 나가다
제1책략 ∥ 먼저 소통하고 후에 움직인다
제2책략 ∥ 지혜로 싸우고 힘으로 보완한다
제3책략 ∥ 멀리서 충성하고 가까이에서 존경한다

제7장. 기회가 임할 곳에 먼저 가서 기다리라
기회를 잡기 위해 판을 설계하다
제1책략 ∥ 정치적 연맹으로 내부의 지지를 얻는다
제2책략 ∥ 보스의 성향을 파악해 스타일을 맞춘다
제3책략 ∥ 유형에 맞춰 설득하고 행동에 앞서 동의를 얻는다

제8장. 승기를 잡은 뒤엔 가차 없이 행동하라
위기를 전화해 왕좌의 발판을 삼다
제1책략 ∥ 역전의 순간에는 여지를 남기지 않는다
제2책략 ∥ 안은 조이고 밖으로는 여지를 남겨 둔다
제3책략 ∥ 여론을 조성하여 조직의 동의를 얻는다

제9장. 전쟁에 나가 싸울 때는 부자가 함께해야 한다
자녀교육에도 정성을 들이다
제1책략 ∥ 모범을 보여 좋은 습관을 가르친다
제2책략 ∥ 어머니의 교육이 좋은 성격을 만든다
제3책략 ∥ 경험을 통해 스스로 익힐 수 있게 한다

제10장. 이익으로 범인을 꾀고 가치로 인재를 설득하라
새로운 정국을 안정시키다
제1책략 ∥ 역전(力戰)
제2책략 ∥ 심전(心戰)
제3책략 ∥ 지전(智戰)

부록: 사마의 열전_《진서》<선제기>

 

............................................................................

<자오위핑 - 자기 통제의 승부사 사마의>

 

제1장. 적의 선택지에 함부로 뛰어들지 말라
단번의 선택으로 국면을 바꾸다

'선택이 노력보다 중요하다.'

인생과 사업에서 성공한 많은 사람들은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렸기 때문에 실패하지 않을 수 있었다. 선택은 인생 성공의 기초이다. 하지만 동시에 번뇌의 근원이기도 하다. (p.16)

 

단지 하나의 선택만 있고 하나의 출구만 있다면 근심할 일이 없을 것이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돌진하면 그만이고, 일을 끝낸 후에도 불안한 마음 없이 집으로 돌아가 편한히 자면 된다. 그러나 우리가 생활에서 마주치는 문제는 대부분은 선다형으로, 반드시 무엇인가를 선택해야만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게다가 각각의 선택 항목 또한 모두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아가면서 맞닥뜨리는 대부분의 고통은 선택 항목이 너무 많은 데서 비롯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정확한 선택을 해야 할까? (p.17)

 

본 삼국지 - 나관중 (리동혁 옮김, 금토)

...........................................................................................................

<삼국연의 - 육출기산>

기산 서성 전투

사마의 15만 대군

제갈량 2500명

 

'성에 들어갈 것인가 말 것인가? 만약 진입에 성공한다면 제갈량을 생포할 수 있지만, 성공하지 못한다면 상대에게 잡힐 수도 있다. 잘못하다가는 훔치려던 닭은 못 훔치고 공연히 쌀만 축내는 꼴이 된다. 하지만 만약 성에 들어가지 않기로 결졍했는데 매복이 없다면, 황금 같은 기회를 놓치고 마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는 마치 삶은 오리가 날개를 펴고 도망가는 꼴을 두고만 보는 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사마의는 성문에 이르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며 어떻게 해야 좋을지를 생각했다.

사람은 인생의 중대한 선택 앞에서 종종 극도의 불안감을 보이곤 한다. (p.20)

 

선택 불안증

제갈량은 도대체 왜 성문을 열어 놓았을까?

첫째, 어찌해 볼 도리가 없었을 것이다. 병사도 없고, 장수도 없이 경우 2,500명만으로 싸울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이 위험천만한 초식을 생각했던 것이다.

둘째, 제갈량에게는 믿는 바가 있었을 것이다. 의심이 많은 사마의의 성격으로 볼 때, 자신과 처음 교전하는 순간에 이와 같은 비정상적인 상황을 직면하게 된다면 절대 무작정 성에 들어올 수 없으리라 판단했던 것이다. (p.21)

 

사마의는 자신의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기본적인 행동 원칙을 가지고 있었다. 그 원칙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형세가 불분명하고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없을 때에는 절대 경솔하게 손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차라리 그대로 포기할지언정 결코 모험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사마의는 군령을 내려 전군이 후군이 되고 후군이 전군이 되도록 한 뒤 북쪽 산으로 후퇴를 명령했다. (p.22)

 

사마의가 형세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 하나를 알 수 있다. 바로 '사람을 볼 때는 일관성을 가지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임시로 드러난 모습이 아닌 그가 오랫동안 보여 준 모습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는 속담이 있다.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할 때에는 동기가 무엇이고 어떤 꿍꿍이를 숨겼는지 속내를 알기가 어렵다. 이를 알아내려고 할 때에는 그의 일관된 주장, 행위, 사고방식을 고려해야 하고, 그러한 일관성을 바탕으로 판단해야 그가 내린 선택의 원인을 알 수 있다. 사마의가 파악한 제갈량의 일관성은 '일관근신'이었다. 그렇게나 신중한 사람이 어떻게 성문을 활짝 열어놓을 수 있겠는까? 마치 강도가 올 것을 알고도 미리 문을 열어놓고 틀어놓은 음악에 맞추어 "어서 안으로 들어오세요."라며 손짓하는 꼴이나 마찬가지인데, 이것이 제갈량에게 가능한 일이겠는까?

관리학에는 "비정상적인 행위의 배후에는 반드시 예상치 못한 비밀이 있다."는 말이 있다. 

이같이 이상한 행동을 하는 당신에게 속지 않겠다는 사마의는 전군을 철군하였다. (p.23)

 

사마의가 군대를 물린 뒤 제갈량은 수하에게 말한다.

"그가 나를 평생 근신하며 위험을 무릅쓰지 않는 인물로 알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었기에, 성문을 열어두면 반드시 물러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P.24)

 

제1책략 ∥ 최고보다는 만족을 택한다

객관적으로 완벽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없거나 완벽함을 구축할 만한 자본을 구하기 어렵다면, 제한된 시간과 제한된 범위 내에서 비교적 만족할 만한 것을 찾아야 한다. 그래도 기어이 완벽함을 추구해야겠다면 앞서 들인 공을 모두 날리고 아무것도 얻을 수 없는 상황이 되더라도 감내해야 함을 깨달아야 한다.

인생에서 90점을 얻는 것은 노력으로 가능하지만, 100점을 얻기 위해서는 운이 있어야 한다. (p..27)

 

최고를 추구하는 것은 오히려 최고의 적이다. (p.28)


제2책략 ∥ 좋은 선택은 후회를 남기지 않는다

"나는 공명에 미치지 못하는구나!"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은 물밀 듯 후회가 이는 때이다. 반면, 좋은 인생이란 후회 없는 선택을 한 인생이다. 누가 어떻게 평가하든지, 본인에게 후회가 없다면 그것으로 된 것이다. 우리들 모두가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서 희망하는 것은 후회하지 않는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그러나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인생에서 어떤 선택을 하든지 후회는 남기 마련이다. 생활에는 유감이 있고 선택에는 후회가 있을 수 있다. 일하는 데 있어 매번 100페선트 자신감을 가질 수는 없다. 일을 하면 후회도 있기 마련이다. (p.29)

 

실패를 하든 성공을 하든 늘 "나는 공명만 못하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닙니다. 그래서 사마의를 간단히 봐서는 안 되는 것이다. 자신을 이해하고 있으니 이는 분별력이 있는 것이고, 자신을 받아들이고 있으니 이는 정신이 맑은 것이고, 자신을 인정하고 있으니 이는 용기 있는 것이다. 한 사람이 이 세 가지 덕목을 모두 겸비하고 있다면 가히 불패의 경지에 이를 수 있이다. 노자의 <도덕경>에 이런 상태를 묘사한 구절이 있다. "남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고, 자신을 아는 사람은 총명한 사람이다. 남을 이기는 사람은 힘이 있는 사람이고, 자신을 이겨내는 사람은 강한 사람이다. (知人者智, 自知者明, 勝人者有力, 自勝者强)"

(같이 읽으면 좋은 책)

노자 도덕경 - 최진석 (소나무)

..................................................

 

"전쟁을 시작하는 것은 용기이고, 철수하는 것은 지혜이다."

많은 사람들이 전쟁을 개시할 용기는 있어도 철수할 지혜는 갖추고 있지 못하다.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에는 어떻게 철수할지에 대해 먼저 생각해야 한다. 철수할 방법이 없다면 차라리 싸우지 않는 것이 오히려 좋을 때가 많다. (p.32)

 

성공에 가까웠을 때 위험이 가장 크고, 형세가 좋을 때 잘못을 범하기 쉽다. (p.33)

 

제3책략 ∥ 적이 준비한 선택지는 절대로 택하지 않는다

사람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을 할 때 약점을 잡히기 쉽다. (p.39)


제2장. 군왕을 모실 때는 호랑이를 옆에 둔 것처럼 하라
이리의 얼굴을 감추고 호랑이를 섬기다

칼에서 가장 쉽게 틈이 생기는 곳이 칼날이고, 창에서 가장 쉽게 마모되는 곳이 창끝이다. 능력이 뛰어난 인력일수록 조직에서 가장 쉽게 상처를 받을 수 있다. (p.51)

 

모든 중대한 성공은 결론적으로 용인의 성공이다. 모든 중대한 실패도 결국 용인의 실패이다. (p.56)


제1책략 ∥ 근면勤하고, 자중謹하며, 인내忍하라

의심형 보스에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근면하고, 자중하고, 인내해야 한다. (p.59)

 

의실형 보스는 특히 루머, 유언비어, 근거 없는 말을 잘 듣고 그것을 진실로 믿는 경향이 있다. 어떤 사람은 그저 세월이 지나면 저절로 검증될 것이니, 일일이 대꾸하거나 해명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따라서 먼저 성실하게 땀을 흘리며 열심히 일을 해야하고, 또한 보스가 신임하는 사람을 찾아 그로 하여금 자신에 대해 잘 말하게 하면 된다. (p.69)

 

<서유기>를 살펴보자. 서유기는 삼장법사,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이 인도의 불경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이다. 손오공의 머리에 무엇이 씌어져 있나? 그것은 주문을 외면 머리가 깨질듯이 조여지는 금테 머리띠이다. 왜 저팔계와 사오정에게는 금테를 씌우지 않고 손오공에게만 씌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손오공은 능력이 뛰어나 무리를 떠나서도 얼마든지 잘 지낼 수 있지만 그가 없으면 남겨진 일행은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삼장법사는 '중간에 딴 마음을 먹지 않고 도망치지 않을 것을 우리에게 증명해 보여라.'라고 요구했던 것이다. 삼장법사는 손오공의 머리에 금테를 씌우고 조용히 주문을 외우며 묻는다.

"아프냐?"

"죽겠습니다."

"이제 너를 붙잡아둘 수 있으니, 안심하고 믿을 수 있겠구나."

반면 저팔계와 사오정은 오히려 바보에 가까운 범인이다. 무리를 따라 인도에 가면 득도할 수 있겠지만, 무리를 떠나면 그들에게는 미래가 없다. 이런 사람들은 게으름을 피우고 뭉그적거릴 수는 있겠으나 변심하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미래를 이야기해 줘야 한다.

"팔계야, 천축에 가자, 천축은 아주 좋은 곳이란다. 베이징 시간으로 세 끼를 먹고, 뉴욕 시간으로 또 세 끼를 먹는단다. 마른 음식도 있고 묽은 음식도 있단다. 뿐만 아니라 우리 회사는 9층에 있는데, 아주 예쁜 아가씨들이 다니는 회사가 무려 6층에 있단다."

이렇게만 말해 줘도 그는 자연스럽게 천축으로 가는 길에 따라 갈 것이다. 재주가 있는 사람에게는 단속을 강화해야 하지만 재주가 없는 사람은 진솔하게 인도해야 한다. 이러한 책략을 '능력 있는 사람에게는 금테를 씌우고, 평범한 사람에게는 그림의 떡을 준다."고 하는 것이다. (p.69-70)

(같이 읽으면 좋은 책)

서유기 - 오승은 (서울대번역회, 솔출판사)

.......................................................................

 

제2책략 ∥ 겸허謙하고, 온화溫하며, 침묵密하라

핵심 직원의 생각과 보스의 생각이 갈릴 때 이를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좋을까? 만약 조비와 같이 원한을 잘 기억하는 보스라면 이때는 또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겸-겸허하게 자세를 낮추고 오만하게 처신하지 않는다.

온-말을 온화하게 한다.

밀-비밀을 지키고 할 말이 있으면 비공개로 한다.

 

제3장. 위기와 돌발의 순간에는 지체함과 망설임이 없게 하라
간교한 상대는 뿌리째 뽑아내다

군주는 우스갯소리를 하지 않는다(君無戱言, 군무희언)

<참고>

포사는 주 유왕(幽王)이 남쪽의 포국(褒國)을 정벌할 때 포나라 사람(褒人)이 바친 천하절색의 미인이다.

포사는 좀처럼 웃지 않았다고 한다. 유왕은 포사의 웃음을 보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했는데, 현상금까지 내걸면서까지 포사를 웃게 하는 방법을 찾았다. 어느 신하가 봉화를 피워보자는 의견을 냈고, 그의 말을 따라 유왕은 위급하지도 않은데도 봉화를 피워 올려 제후들을 오게 했다. 봉화를 피우자 제후와 군대가 허둥대며 달려왔고, 포사는 이 광경을 보고 단순호치(丹脣皓齒)를 드러내며 크게 웃었다고 한다. 이후 유왕은 포사의 웃음을 보기 위해 수시로 봉화를 피웠고, 매번 거짓말에 속은 제후들은 유왕을 더 이상 믿지 않게 되었다.

포사는 백복(伯服)이라는 아들을 낳았다. 그러자 유왕은 정실왕비인 신후(申后)와 태자 의구(宜臼)를 폐하고, 포사를 황후로, 포사의 아들 백복을 태자로 삼았다.

이에 신후의 아버지 신후(申侯)가 격분해 BC 771년 여나라(呂) 등과 연합하여 견융족(犬戎)과 함께 호경(鎬京)으로 대거 진공해왔다. 유왕은 다급히 봉화를 올렸으나, 제후들은 이 봉화가 또 거짓인 줄 알고 아무도 오지 않았다.

신후가 유왕과 백복을 죽이고, 자신의 외손주 의구를 주왕에 올렸으니, 그가 평왕(平王)이다. 평왕은 이듬해 견융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 도읍을 낙읍(洛邑, 낙양)으로 옮겼다. 

(같이 읽으면 좋은 책)

동주 열국지 - 풍몽룡 (김구용 옮김, 솔출판사)

..............................................................................

 

관리자들이 범하는 흔한 실수 중 하나는 한 가지 방면에서 뛰어난 장점을 가진 부하직원을 두고 그가 다른 방면에서도 뛰어난 사람일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따라서 조금의 의심도 하지 않고 100페센트 신임하며 일을 맡기다가 문제가 생기고 나서야 비로소 용인의 잘못을 깨닫게 된다. (p.88)

 

인간관계에 있어 나의 행동을 타인이 어떻게 보고 느낄지를 생각하며 행동을 하는 것이 심리적 성숙의 지표이다. 다라서 타인에게 영합하더라도 처신의 기본 원칙을 버려서는 안 된다. 

소통의 전제는 기교도 아니고 말도 아닌, 진실한 감정, 진정성 있는 태도이다.

진리는 간단한 것이고 진실함은 소박한 것이며, 진정한 아름다움은 단순한 형식을 가지고 있다. 진실한 말일수록 소박하고 기교가 뛰어난 사람일수록 소박한 언어로 진실을 말할 수 있다. (p.90)

 

기교를 사용하되 과시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 기교를 과시하는 이유는 작게는 경박하기 때문이고, 크게는 마음 씀씀이가 바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p.91)

 

<논어> 온량공검양(溫良恭儉讓)

자금이 자공에게 묻기를; 스승께서는 그 나라에 이르시면, 반드시 그 나라의 다스림에 대해서 듣게 되십니다. 이는 직접 물어서 들으신 것입니까? 아니면 묻지 않으셨는데도 그 나라에서 일러준 것입니까? 자공이 대답하기를; 일반적으로 말해서, 어떠한 소식이나 정보를 알게 된다는 것은 본인이 가서 묻거나 혹은 누군가 알려주는 행위를 통해서 이루어지오. 하지만 스승께서는 온화하고도 순량한 성품 공손함과 검소함 그리고 겸손함으로 그것을 얻으셨으니, 이는 옛 성인들이 도를 파악하여 세상의 이치를 이해하고 나아가 예측하는 것과 같은 도리인 것이오. 그러므로 스승께서 아시는 것은 다른 이들이 알게 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소.

子禽問於子貢曰(자금문어자공왈) 夫子至於是邦也(부자지어시방야)에 必問其政(필문기정)하시나니 求之與(구지여)아 抑與之與(억여지여)아.

子貢曰(자공왈) 夫子(부자)는 溫良恭儉讓以得之(온량공감양이득지)시니 夫子之求之也(부자지구지야)는 其諸異乎人之求之與(기제이호인지구지여)인저.

(같이 읽으면 좋은 책)

공자 평전 - 천우이핑 (신창호 옮김, 미다스북스)

..............................................................................................

 

제1책략 ∥ 오래 관찰하고 일관되게 비판한다

문제를 드러내어, 이후의 복선으로 삼는다.

문제가 있는 사람이 있다면 굳이 그와 친분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 문제가 있는 사람과 친분관계로 얽히게 되면 이후 그의 잘못을 드러내고 공격할 때에 명분을 잃게 된다. 그래서 처음부터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해서 이후의 복선을 깔아둔다. (p.96)

 

제2책략 ∥ 권위에 맞는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다

일과 임무를 생각하는 동시에 인간관계와 주위 여론도 감안해야 한다.

 

권위가 인관관계의 민감성에 반비례한다.

권위가 높을수록 인간관계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권위가 낮을수록 인간관계에 신경을 써야 한다. (p.99)

 

제3책략 ∥ 쥐를 이용하여 쥐를 감시한다

뛰어난 사람은 가치관으로 관리하고, 보통 사람은 제도로써 관리하고, 소인배는 사람을 시켜 지켜보게 한다. (p.102)

 

소인배로 소인배를 관리하고, 쥐를 이용하여 쥐를 감시한다. (p.103)

(같이 읽으면 좋은 책)

여황제 무측천 - 멍만 (이준식 옮김, 글항아리)

...........................................................................

 

가장 견고한 보루도 내부로부터 무너진다.

 

노새인지 말인지는 끌고 나가 거닐어 보면 안다 (사물의 좋고 나쁨과 능력의 크기는 당연히 실천과중 중에서 검증하고 판단해야 한다.).

능력이 있으면 보여주라. 보여주지 않으면 믿지 못한다. (p.106)

 

제4강. 역풍이 불 때에 오히려 평상심을 지키라
위축된 조직의 사기를 고무하다

사람의 마음이 모이면 태산을 움직일 수 있고, 사람의 마음이 흐트러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p.110)

 

 


제1책략 ∥ 일관된 선택으로 권위를 유지한다
제2책략 ∥ 긍정적인 암시로 부하의 사기를 북돋운다
제3책략 ∥ 감정을 다스려 합리적으로 해석한다

제5장. 절제와 성과로 조용히 경쟁자를 제압하라
조직 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다
제1책략 ∥ 큰소리로 일을 하고 작은 소리로 관계를 맺는다
제2책략 ∥ 사심을 버리고 경쟁자의 성공을 돕는다
제3책략 ∥ 후퇴로써 나아가고 지키면서 공격하지 않는다

제6장. 위로 겸허하고 아래로 단호하여 신뢰를 얻으라
위임받은 권한으로 역경을 헤쳐 나가다
제1책략 ∥ 먼저 소통하고 후에 움직인다
제2책략 ∥ 지혜로 싸우고 힘으로 보완한다
제3책략 ∥ 멀리서 충성하고 가까이에서 존경한다

제7장. 기회가 임할 곳에 먼저 가서 기다리라
기회를 잡기 위해 판을 설계하다
제1책략 ∥ 정치적 연맹으로 내부의 지지를 얻는다
제2책략 ∥ 보스의 성향을 파악해 스타일을 맞춘다
제3책략 ∥ 유형에 맞춰 설득하고 행동에 앞서 동의를 얻는다

제8장. 승기를 잡은 뒤엔 가차 없이 행동하라
위기를 전화해 왕좌의 발판을 삼다
제1책략 ∥ 역전의 순간에는 여지를 남기지 않는다
제2책략 ∥ 안은 조이고 밖으로는 여지를 남겨 둔다
제3책략 ∥ 여론을 조성하여 조직의 동의를 얻는다

제9장. 전쟁에 나가 싸울 때는 부자가 함께해야 한다
자녀교육에도 정성을 들이다
제1책략 ∥ 모범을 보여 좋은 습관을 가르친다
제2책략 ∥ 어머니의 교육이 좋은 성격을 만든다
제3책략 ∥ 경험을 통해 스스로 익힐 수 있게 한다

제10장. 이익으로 범인을 꾀고 가치로 인재를 설득하라
새로운 정국을 안정시키다
제1책략 ∥ 역전(力戰)
제2책략 ∥ 심전(心戰)
제3책략 ∥ 지전(智戰)

부록: 사마의 열전_《진서》<선제기>

 

 

 

 

(같이 읽으면 좋은 책)

결국 이기는 사마의 - 친타오 (박소정 옮김, 더봄)

사마의 - 왕우 (남영택 옮김, 한얼미디어)

.....................................................................................................................................................................................................................................

자오위핑 (趙玉平)

중국 매체가 선정한 대륙 10대 명강사 가운데 한 명으로, 관리학 박사이며 기업 관리 이론 및 팀장 리더십, 인력 자원과 중국 고전 관리 사상의 전문가다. 칭화 대학교, 푸단 대학교 등에서 MBA 과정을 강의하며 연구 활동을 했다. 중국 국영 방송 CCTV와 북경 TV의 인기 프로그램인 〈심리방담心理??〉과 〈과교관찰科敎觀察〉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최근 10년 동안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중국노키아그룹, 중국핵공업부, 중국석유그룹, 중국석유화학그룹, 상하이대중자동차그룹 등 중국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기업에서 인사 관리 및 소통과 인력자원 관리를 지도했다.
'사람을 품는 능굴능신의 귀재 유비'는 CCTV가 고급 지식의 대중화를 모토로 기획한 인기 교양 프로그램 〈백가강단百家講壇〉의 저자 강의를 엮은 것이며, 같은 기획으로 《판세를 읽는 승부사 조조》, 《자기통제의 승부사 사마의》, 《마음을 움직이는 승부사 제갈량》이 출간되었다. 전작 《양산정치梁山政治》, 《전통문화와 현대 리더십傳統文化與現代領導藝術》, 《성공적인 매니저의 이미지메이킹成功職業經理人的塑造》, 《부하 직원 장려와 육성部屬有效激勵與培養》, 《강자보다 더 강해져라比强者更强》 등은 모두 중국 내 대기업들의 훈련 교재로 사용되어 널리 호평을 받았다.

....................................................

제갈량 - 자오위펑 (박찬철 옮김, 위즈덤하우스)

조조 - 자오위펑 (박찬철 옮김, 위즈덤하우스)

유비 - 자오위펑 (박찬철 옮김, 위즈덤하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