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양이로소이다1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나쓰메 소세키 (김상수 옮김, 신세계북스) 나쓰메 소세키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1906년)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상권) 1. 인간과의 첫 만남 나는 고양이다. 쥐 따위는 결단코 잡지 않는다.인간들이란 자기 자신만 믿기 때문에 모두 오만하다.인간보다 좀 더 잘난 내가 세상을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나는 고양이다. 이름은 아직 없다.내가 어디서 태어났는지도 모른다.그러나 어둠침침하고 습한 곳에서 야옹야옹 울고 있었던 것은 기억한다.나는 거기서 처음으로 인간이라는 걸 보게 되었다.내가 처음 본 인간은 서생이라는 부류인데, 이 서생이란 것들은 인간들 사이에서도 영악하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게다가 서생이라는 무리는 가끔 우리 고양이들을 삶아 먹기도 한다고 한다. 그러나 내가 그들을 처음 보았을 때는 그들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2024. 4.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