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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
VII. 자기 계발/1. 동양 글

세상이 몰래 널 사랑하고 있어 - 뤼 후이 (김소희 옮김, 밝은 세상)

by handaikhan 2026. 1. 13.

 

<세상이 몰래 널 사랑하고 있어>

 

사랑은 의무나 임무 같은 것이 아니다. 마음과 마음이 부딪치는 것이고 서로에게 녹아드는 것이다. 정해진 방식도 지켜야 할 규칙도 없다. (p.17)

 

긍정적인 에너지가 언제나 유용한 것은 아니지만 부정적인 에너지는 반드시 상처를 남긴다. 생각없는 행동과 말은 나 자신의 감정을 오염시킨다.. 이는 스스로에게 짓는 범죄이고 타인에 대한 침해다.

달에게 휘영청 밝은 에너지를 주는 태양이 될 수 없다고 해서, 세상의 빛을 마구 삼켜버리는 블랙홀이 될 필요는 없다. (p.22)

 

많은 사람들이 최고가 될 수 없다는 이유로 수많은 선택을 포기한다. (p.44)

 

제일 무서운 게 뭔지 아세요. 가난은 선한 마음까지 자신 없게 만들어요. (p.54)

 

가난의 가장 큰 고통은 Yes 혹은 No를 선택할 권한 자체가 없다는 데 있다. 눈앞에 직면하게 되는 건 언제나 No라는 길뿐이니까. (p.60)

 

"봐라, 나를 봐! 가슴이면 가슴, 엉덩이면 엉덩이, 어디 하나 빠지는거 있니? 이렇게 훌륭한데 왜 결혼하자는 남자가 없는 거야? 이게 말이 되냐"

나는 피식 웃었다.

"하지만 충동이랑 감동은 다르잖아? 외모와 몸매가 충동을 부르긴 하지만 결혼에는 역시 감동이 필요하지 않겠어."

리안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게 무슨 말이야?"

나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말을 다르게 건네보았다.

"눈을 감고 진지하게 상상해봐. 만약 네가 남자라면 말이야....너랑 결혼할래?"

리안은 슬며서 눈을 감고 입을 꾹 오므렸다. 한참 동안 입을 열지 않았다. 잠시 후, 눈을 뜬 리안의 어깨가 축 늘어져 있었다.

"어때?"

"망했어. 도저히 긍정적인 답이 안 나와."

"왜?"

"진짜 진지하게 생각을 해봤는데, 만약 내가 남자라면 말이야. 성질 더럽고, 막말 잘하고, 싸돌아다니느라 집에는 안 붙어있고, 돈 관리도 못하고, 요리는 젬병이고, 허구한 날 소파에 속옷만 잔뜩 쌓아두고, 이불 커버도 3개월에 한 번 겨우 바꾸는 그런 여자한테 장가가고 싶을까?  말할 것도 없지, 당연히 싫지!"

나는 웃으며 리안의 어깨를 토닥거렸다.

"그래, 리안. 왜 너랑 결혼하겠다는 사람이 없는지 이제 확실히 알겠지?"

리안은 억울하다는 표정이었다.

"난 이런 생활이 좋단 말이야.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살아야지. 왜 참아야 돼. 돈은 벌었으면 써야지, 쓸려고 버는 거잖아. 놀러가고 싶을 땐 놀러가고 옷은 소파에 던져놔야 찾기도 쉽단 말이야....난 이런 생활이 익숙해. 또 이게 즐겁고."

다 맞는 말이다. 리안의 라이프스타일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독신으로 살겠다면 지금처럼 쭉 편하게 멋지게 살라고 말했다. 네 삶이니 누구도 간섭할 권리는 없다고. 그러나 평생을 함께할 반려자를 찾기로 마음먹었다면 최소 절반은 양보를 해야 하지 않겠냐고.

리안은 절망한 듯 머리를 움켜쥐었다.

"그럼 어떡해? 어떻게 해야 시집을 가는 건데?"

"나는 상대방의 조건을 뽑아내는 것보다 자신의 조건을 잘 아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해."

인간의 본성은 통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일까. 결혼에서의 쌍방향 선택과 직장에서의 쌍방향 선택은 꽤 공통점을 보인다.

면접 자리에서 사장은 내심 이런 질문들을 되뇌고 있을 것이다.

당신은 여기서 무얼 얻으려 하는가. 내가 당신에게 줄 수 있는 건 무엇인가. 당신이 내게 줄 수 있는 건 무엇인가"

이때 상대의 대답이 기대에 부합하면 채용이 이루어진다. 그 후의 시간들은 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검증하는 데 쓰이고, 부합되지 않거나 차이가 크다면 해고의 순간이 다가올 수도 있다.

결혼도 마찬가지다 속전속결로 이루어졌든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성사되었든, 결국에는 함께 살아가며 검증을 거치게 된다.

그러니 누구나 상대를 만나면 아래와 같은 문제들을 조용히 따져보게 될 것이다.

당신은 나에게 무엇을 얻고 싶은가?

내가 당신에게 줄 수 있는 건 무엇인가?

당신은 내게 무엇을 줄 수 있는가?

결혼 상대에게 무엇을 바라는가. 외모? 몸매? 꼬박꼬박 월급이 들어오는 통장? 요리 솜씨? 물려받을 재산? 다정말 할투? 깨끗한 옷?

당연히 상대도 나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 (P.79-82)

<참고>

나라면 나와 결혼할까 - 뤼 후이 (최인애 옮김, 미디어숲)

"3, 4, 5장 중복 내용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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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다르다'에만 집중하느라 공감 가능성을 잊은 거야. 너와 다른 사람 중에는 고기든 채소든 먹는 거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먹을 거 다 먹고도 이러쿵저러쿵 말 많은 사람도 있어. 불행히도 네가 만난 사람은 바로 이 경우였던 거야.

나는 연애 소설을 좋아하는데 상대방은 공상 과학 영화를 좋아한다면, 이건 갈등이 아니다. 나는 새로운 것을 즐기는데 상대방은 마작에 도박만 즐길 때 갈등이 시작된다.

나는 쇼핑을 좋아하는데 상대방은 여행 다니며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면, 이건 갈등이 아니다. 나는 목표 달성을 위해 열심히 돈을 버는 게 좋은데 상대방은 집에 누워서 게임과 잠만 즐길 때 갈등이 시작된다.

나는 혼자 집에서 술을 음미하는 걸 즐기는데 상대방은 친구들과의 술자리를 좋아핟나면, 이것 역시 갈등이 아니다. 나는 살짝 맛보는 정도로 만족하는데 상대방은 매번 고주망태가 될 때까지 마실 때 갈등이 시작된다.

빨간색과 파란색이 하나로 녹아들면 매력적인 보라색이 된다.

노란색과 파란색이 함께하면 건강한 초록색이 된다.

빨간색과 노란색이 만나면 눈부시고 따스한 오렌지색이 된다.

그러나 어떤 색도 검은색을 만나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검은색이 되고 만다.

결혼 생활에서의 상호보완은 성숙한 사고를 통해 이러우진다. 전제는 서로 능숙한 부분이 다를 뿐 두 사람 모두 긍정적인 에너자를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 부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사람을 만나면 상호 보완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먹을 가까이 하면 결국 검어지는 길밖에 없다.

서로에게 배워야 할 장점이 있고, 양쪽 모두 메워야 할 단점이 있을 때 상호보완적인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사랑을 통해 서로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런 바람을 이루려면 어떤 면에서든 서로 수준이 비슷해야 한다. 그래야 서로에게 주는 것에 가치가 생기고, 좋은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다. (p.90-92)

<참고>

명심보감 - 범립본 (김원중 옮김, 휴머니스트)

 

太公曰:「近朱者赤,近墨者黑。近賢者明,近才者智,近癡者愚,近良者德,近智者賢,近愚者暗,近佞者諂,近偷者賊。」

강태공이 말하기를, “붉은빛을 띠는 주사를 가까이하면 붉어지고, 검은빛을 띠는 먹을 가까이하면 검어진다. 이와 같이 현명한 사람을 가까이하면 고명해지고, 재능이 있는 사람을 가까이 하면 지혜로워지며, 미치광이를 가까이하면 어리석어지고, 어질고 착한 사람을 가까이하면 덕을 베풀게 되며, 지혜로운 사람을 가까이하면 현명해지고, 어리석은 사람을 가까이하면 어리석어지며, 아첨하는 사람을 가까이하면 아첨하게 되고, 도둑을 가까이하면 도둑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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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읽은 책을 몇 년 뒤에 다시 펴보면 느끼는 바가 또 다를 거야. 경험한 게 달라졌으니까. 그러니까 낡은 책 하나하나가 전부 고이 간직해야 할 새 책인 거야.

지난 학기에 골찌를 한 친구도 이번 학기에는 단숨에 널 뛰어넘을 수 있어. 다음엔 또 얼마나 달라졌있을지 몰라. 그러니까 계속 같은 눈으로 보면 안 돼. 예전 점수로 의기양양해 있어서도 안 되고.

친하게 지내던 친척이 갑자기 널 데리러 왔다고 쪼르르 다라가면 안 돼. 옛날에 너랑 같이 놀던 그 착한 삼촌이 아닐 수도 있거든.

엄마가 이전에 했던 얘기가 아무리 맞는 말이어도 매번 엄마 말이 맞을 순 없는 거야. 따지고 논쟁을 해도 돼. 엄마를 설득할 수만 있으면 네가 승자인 거야.

사람은 기묘하고 변덕스러운 동물이다.

재회하는 매 순간에도 우리는 상대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 새로운 사람을 만난 건 아닌지, 생각이 달라진 건 아닌지 모를 일이다. 다시 뜨겁게 불타오를지, 아니면 싸늘하게 식어버릴지 알 수 없다. 그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세상 모든 일이 늘 전과 같은 거라는 선입견에 사로잡히지 말자. 찰나에도 새로운 날이 오곤 하니까. (p.115-157)

 

인간과 동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충동을 억제할 수 있느냐다. 난폭과 탐욕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무질서와 혼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점잖은 자세로 예의를 잦출 때, 서로를 존중하고 규율을 지킬 때, 비로소 인간으로서 살아갈 자격이 있다. 그렇지 않다면, 동물과 다를 게 있을까? 다행히도 대다수 우리는 선한 마음과 배려심을 갖고 있다. 다만 공고 규칙을 준수하고 경회하는 마음이 부족할 뿐이다. 믿기 어렵겠지만 아이를 나와 동등하게 대하고 어른에게 하듯 이치를 하나하나 설명해주면 아이는 전부 알아듣는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이해의 폭도 점점 깊어진다. 그러나 말해주지 않으면 아이들은 규칙을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전혀 없다. 어쩌면 한 평생을 가도 이야기해주는 사람이 없을지도 모른다. 내 아이는 내가 가르쳐야 한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내 아이의 멘토가 되어줄 의무 같은 건 없다. '크면 알아,'라는 말은 악역을 맡기 싫어한하는어린애 같은 어른들의 비뚤어진 소망일뿐이다. (p.165-166)

 

우리는 너무 쉽게 타인을 탓한다. 자신은 '좋은 사람'만 만나길 바라면서 정작 자신이 '좋은 사람'인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설령 나에게는 철저하게 '나쁜 사람'일지라도 법을 어긴 게 아닌 이상 그는 그저 나와 가치관이 다른 사람이다. 그도 나처럼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는 인정받는 사람이니까. 조금 더 현실적으로는 일단 상대방과 함께 일을 하기로 했다면 상대방의 장점을 크게 봐야 한다. 칭찬하고, 발맞추고, 포용하며 이해하는 과정을 거쳐야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다. (p.177)

<참고>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 천위안 (이정은 옮김, 리드리드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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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조심을 못한다는 건 신중하거나 성숙하지 못하다는 뜻이기도 하고, 결국엔 거래처에 실례를 범할 가능성이 있다는 증거다. ㅂ적어도 상사 입장에서는 조심하고 싶지 않을까. 디테일이 언제나 성패를 결정짓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같은 조건에서라면 충분히 결정타로 작용할 수 있다. 생각없이 내뱉었던 말들이 어쩌면 내 마지막을 향해 날아오고 있을지도 모른다. 일시적인 후련함을 누리려다 평생 후회할 일을 만들수도 있다. (p.192)

<참고>

말센스 - 셀레스트 헤들리 (김성환 옮김, 스몰빅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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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는 '정도'가 있다. 정도를 넘어서면 그 과함이 소리 없이 우리를 다치게 한다. (p.193)

 

자기 자신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사람은 상대방도 정확하게 인식한다. 센스 있는 사람이란 마음을 아는 사람이다. 센스 있는 행동이란 먼저 상대를 배려하는 것이다. (p.221)